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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 20

서울을 떠난 후 하고 싶은 일들이 다시 생기기 시작했다.

서울을 떠나 청주에 정착하고 5시간 알바를 시작한지도 이제 반년이 지났다. 최근에 하고 싶은 일들이 하나 둘 다시 생기기 시작했다. 나에게 이것은 아주 큰 변화였다. 나는 원래 꿈도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집안에서 할수있는 일상적인 소소한 하고싶은 일들이 아니라 뭔가 직업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인 일들) 서울에서 풀근무 하며 바쁘게 쫓기듯 살아가다 보니 하루하루 높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나도 모르게 하고싶은 일들을 하나 둘 마음을 비워갔다. 세상을 겪고 알아가며 할 맛이 뚝뚝 떨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서울을 떠나면서는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사람처럼 되었다. 그냥 집안에서 평화롭고 소박하게 심바랑 살고싶은 것 밖에는 더 바랄게 없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 그런 사회 속에서 ..

2월은 일복많은 한달이구나, 어서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다 !

아니 이번주엔 좀 일상회복이 될 줄 알았는데 저번주만큼 바쁘다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일기를 쓸 여유로움이 없었다 뭔가 일기라고 하면 후딱 써버리는게 아니라 여유로운 마음으로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야 의미있는 생각으로 채울수가 있는데 이번주도 여러가지 일들로 그럴 여유가 없이 보내고 있다 2월은 뭔가 일복이 많은 달이구나 싶네 ㅋㅋㅋㅋ 5시간 알바하는데 어제는 16000보를 걸었더라 이 일을 하면서 역대급 최고의 걸음수였다 그러니 살이 빠진게다 ㅋㅋㅋㅋㅋㅋㅋ 퇴근하고 배부르게 많이 먹고 자는데도 살이 잘 안찐다 똑같은 알바를 해도 일이 없고 바쁘지 않을때는 분명 살이 쪘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몸무게가 업무강도의 바로미터로구나 ㅎㅎㅎ 그래도 이번주는 초과근무가 많은 건 아니었고 일 외의 일들이 많아서 출근전에..

당장 돈이 안되어도 괜찮다. 내 심장에 귀를 기울이자.

주 5일 하루 평균 5~6시간 알바하는 요즘.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왔다 처음에는 나도 N잡러가 되어야겠다 싶어서 데이터라벨링 강의도 보고 위탁판매도 진지하게 알아보았다 나름의 심사숙고 끝에 최근에 내린 결론은 지금은 둘다 아니다 였다 경제적 자유에 대한 조급함 + 알바가 당장 하기싫음이 이유였던 행동이었고 또 생각보다 멀리보고 오래 할 수 있는 재택근무의 가능성도 별로 없다 싶었다 사실 이 부분이 결정적 이유였다 (한마디로 지금의 알바보다 더 나아 보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새해가 되면서 마음 정리를 했다 현실적으로 당장 N잡을 위해, 당장 재택근무를 위해 큰 결단과 액션을 취하기 보다는 나를 위한 양질의 시간을 나를 위해, 나의 행복을 위해 쓰도록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내 앙증맞고 귀여운 월급으로 시드머니를 모으자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을 알게 된 이후부터 파워 N(+J까지) 성향이 발휘되어 (MBTI) 자연재해 스트레스는 어찌저찌 하다보니 고용불안 스트레스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새해가 되어 최저시급이 오르고 경기가 나빠진 게 일하는 곳에서도 체감되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재택근무가 목표라고 했지만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라 내 성격상 심적 압박감이 극대화 되었을 것이다 괜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상상해보는 것이다 오랜만에 알바몬도 들어가보고 여러가지를 생각했으나 당장 달라질 건 없었다 한바탕 휘몰아치고나서 내린 결론은 여윳돈을 모으는 것 처음엔 고용불안 스트레스도 있었어서 한달 여유 생활비부터 모으기로 했다 그런데 걱정하던 와중에 고용불안 스트레스는 잠잠해졌다 초과근무를 부탁받았고 ..

[솔솔월드] 나랑 고양이랑 둘다 건강검진(키가 154cm라니!) / 로잉머신타고 / 월드컵 보고 / 붕어빵 먹고 #유튜브

2022년 12월 마지막으로 올렸던 영상이에요 12월에 저와 심바 모두 건강검진을 하느라 좀 마음이 분주했던 시기였고 다행히 무사히 끝내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로잉머신도 요즘 가끔 꺼내서 타줍니다 ㅋㅋㅋㅋ 저희집 붕세권이에요 ! 하나에 오백원 ㅎㅎ 요즘은 계좌이체도 되니 편한 것 같아요 에어프라이어 데워먹으면 겉바속촉 너무 맛있답니다 우리 심바 병원가던날 병원 가서는 아주 얌전한 편이라서 제가 심바를 가방에 넣기까지만 전쟁?이에요 ㅋㅋㅋㅋㅋ 다녀와서 배고팠던지 밥을 열심히 먹더라구요 병원냄새가 났는지 하루종일 폭풍그루밍 ㅋㅋㅋㅋㅋㅋㅋ 제 건강검진 결과는 2주 정도 걸려서 우편으로 도착했구요 요로결석 때문인지 약한 단백뇨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었고 근데 키가 1센티 컸다는게 신기했어요 ㅋㅋㅋㅋㅋㅋ ..

나의 경제적자유에서 첫번째 목표가 재택근무인 이유

내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라는 거대한 목표 안에 현실적인 첫번째 목표는 바로 재택근무이다 재택근무라고 하면 당연히 내 일이면 너무 좋겠지만 남의 일이라는 것도 포함되고 말그대로 집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일. 요즘 N잡러들이 많다고 하는데 재택이라면 N잡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수입 파이프라인이 여러개 있는게 예상치 못할 상황에 대비해서는 안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내 집이라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공간에서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편이다 반대로 집 밖에서의 활동은 남들 눈에는 평범하게 적응을 잘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남들보다 훨씬 더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피로를 느끼는 편이라는 것을 내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재택근무가 그 모든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훨씬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또 오랜..

더 적게 벌어도 되는 삶을 선택했다 (탈서울 청주살이)

오늘 날씨가 정말 체감으로 제일 추운 날이었다 일할때 발열내의 두겹 입고 가서 괜찮긴 했다 ㅋㅋㅋㅋㅋ 이렇게나 추운날씨인데도 나름 추위를 덜 느끼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서 좋다 이제 춥다고 짜증내지 않는다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연말을 맞아 친구가 만든 달력을 지인들께 선물로 보내드리려고 편의점 가서 택배를 보냈는데 배송비 할인쿠폰을 쓰니 택배 4개에 배송비가 6900원 밖에 안나왔다, 오예 ! 이번 달에 지출을 많이 해서 연말까지 줄여야지 생각했는데 배송비를 생각보다 적게 써서 근처에 있는 단골 동네빵집에 가서 택배 할인된거 이상으로 빵을 잔뜩 사왔다 ㅋㅋㅋㅋㅋㅋ 요즘 빵을 너무 많이 먹는것 같다 (인식하고는 있는 중) 여섯가지로 나름 잔뜩 사왔는데 13700원. 게다가 만원이상 빵 사면 아메리카노 한잔 ..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걸까? 생계유지비만 버는 삶이란.

서울을 떠나 청주로 와서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 집을 구하고 빚없이 다시 시작하는 삶이었다 경제에 눈을 뜨면서 주린이 코린이로 공부도 많이 했고 투자라는 것도 해봤다 경제시장이 무너지면서 투자수익률은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되었고 통장잔고가 밑바닥을 드러낼때 나에게 청주에서도 알바를 해야한다는 현실이 닥쳐왔다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언젠가 재택근무를 하고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그럴려면 나를 위한 시간이 너무 중요하다 느꼈다. 남의 일을 하는 것에 나의 일상을 다 보내고 싶지 않았다 서울 생활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을때 문득 '난 누굴 위해 일하고있는가'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고 내 인생을 남을 위해서만 살고 있다는 생각에 회의감이 참 많이 들었다..

나에게 의식적으로 집중하는 시간 만들기 (경제적 자유를 향한 첫걸음)

20대 중후반에 몇년간 일기 블로그를 하며 나에게 집중했던 결실로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등등 나란 사람에 대한 것은 아주 빠삭한 전문가가 되었다. 그래서 세상에 나아가서도 어느정도의 방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도 쭉 그렇게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겪어본 30대의 서울생활의 끝은 아주 견고한 자본주의 현실의 벽. 현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깨달은 후 나는 청주로 떠나는 건 생각보다 간단한 결정이었다 그런데 서울 밖의 삶도 여전히 자본주의 안에 있다 좀 더 낮은 벽, 그리고 좀 덜 쫓기는 현실일뿐 ㅋㅋㅋㅋㅋㅋ 물론 현실안에서는 이정도의 여유가 너무나 크고 소중했다 나는 청주의 삶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으며 미래를 위해 쓸수있는 나의 여분의 에너지가 있음에 다시금 희..

[솔솔월드] 오랜만에 카메라를 켜보았습니다 #유튜브

정말 오랜만에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요즘의 일상을 담아봤어요 1년 사이 직접 요리해먹는 습관이 생겼고 식물들이 많이 좋아졌어요 고양이와 달라서 아직 알아가는 중이지만 앞으로의 내 삶에 어떤 것들과 함께할지 그려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항상 현재진행형이지만요 세상 밖이 참 많이 시끄러운 요즘 아무일 없이 흘러가는 자연스러운 시간들이 평화롭고 그것이 저에게는 곧 행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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