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 충전중, 편안하고 아름다운 우리동네가 좋다

 

 

 

청주에 이사와서 4년이 되었고 이제 5년차에 접어드는 시기인데

걸어가는 거리에 이렇게 예쁜 산책로가 있다는 걸 얼마전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사는 안했지만 이사한 것 같은 새로운 기분도 들고

여기서 더 오래 살아야지 하는 내가 사는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도 더 생겼다 ㅎㅎ

 

 

 

 

 

푸르름 가득한 이 계절이 너무 좋다

누군가에게는 별로일 수도 있는 별거없는 산책로인데 ㅎㅎㅎ

그냥 나는 여기가 참 좋더라 -

 

사실 대단하게 꾸며진것도 없고, 인공적으로 관리가 아주 잘 되어있는 것도 아니면서

너무 현대식도 아니고 또 너무 자연 그대로도 아닌듯한 ㅎㅎㅎ

모든 부분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그런 느낌인데 

나에게는 이게 참 적당한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

 

 

 

 

 

 

장미터널도 있는데 아마 곧 만개할 것 같다

그 때도 꼭 걸어보고 싶다!

 

 

 

 

 

 

미리 피어있는 빨간 장미들을 보니 너무 예쁘더라

자연은 참 아름답다 

 

올해 여름이 일찍 시작되어 길거라고 하더니만 

보통의 5월보다도 추운것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슬슬 기온이 오르는 것 같은데 덕분에 올해 봄은 봄답게 잘 즐긴 기분이다

알바시간을 줄이면서 여유시간이 늘어나기도 했고,

몸도 마음도 좀 쉬어가자 싶은 시기인데

이 시기에 이렇게 자연 풍경이 아름다우니 밖에 나가서 잠깐 걷기만 해도 

좋은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다 

 

 

 

 

 

여기가 장미 터널인데 만개하면 정말정말 예쁠 것 같다 

 

요즘 일어나서 보내는 조용한 시간들이

한동안 바쁘게 사느라 돌보지 못한 나의 어떤 부분을 돌보는 느낌이라 참 좋다

하반기 부터는 또 바빠질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이 더욱 소중한 휴식기인 것 같다

 

어쨌든 요즘 내가 느끼는 이 편안함은

앞으로 바빠지더라도 잃고 싶지 않은 내 코어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평생 할 수 있는 나만의 루틴들을 만들어가고 싶은 이유도 그것을 지키기 위함이다

 

하는 일이 지금보다 많아지더라도 번아웃없이

여유롭고 편안한 내면이 바탕이 되어 살아갈 수 있는 강인한 내가 되고 싶다

 

평온하면서도 강인한 나.

 

요즘 계절이 주는 긍정에너지 덕분인지 정말 그럴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참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