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어렸을 때 보이지 않았던 이 세상의 슬픔과 아픔이 참 많다는 걸 느낀다
그래서 작은 일상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일상 속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겉으로 보이는 피상적인 부분들보다 보이지 않는 (나만 알지라도) 사소하고 작은 부분들이 훨씬 더 중요하다 느낀다
나를 이루고 있는 많은 것들 중에 나를 나답게 지키는 부분은 내면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크지 않을까
명확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나는 느낄 수 있는 뭔가 그런,, 양자역학 같은 ㅋㅋㅋㅋㅋㅋ
(요즘 양자역학에 꽤 빠져있다. 너무 동질감이 느껴지는 세계..)
다행히도 나에게는 행복이 사소하고 일상적인 평화로움에 있는 편이라
내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나의 일상을 나답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게 나름 내가 찾은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다
안 좋은 뉴스를 접하면 마음이 무겁고 힘들 때도 있지만 (=꽤 많지만)
그렇다고 뉴스를 안 보고 사는 것도 나답지 않고
또 관심을 가지되 내가 안 좋은 뉴스에 부정적인 에너지만 잔뜩 받아서도 안 되는 것이다
나는 나답게 하루를 살아내야 하므로 진짜 나다운 건 관심을 가지되 나도 함께 지켜나가는 것.
그래서 요즘 내가 집중하고 있는 목표는 "최선을 다해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이다.
나는 즐겁게 사는 것을 목표로 삼은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어른이 되고 세상을 알아갈수록 마냥 즐거움은 점점 줄어들고 그 부분들은 다른 무거움들로 채워진 것 같은데
자꾸만 세상에 안 좋은 사건들이 빈번해지고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세상의 변화들 속에서 나는 나로 살아가야 하고
또 당장 더 급급한 문제들에 집중하느라 그렇게 서서히 즐거움이 희미해졌던 것 같다
어쩌면 대부분의 바쁜 현대인들이라면 이런 모습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세상과 참 맞지 않는 인프제.
그래서 세상의 문제들이 커질수록 나도 나다운 것에 더욱 열심을 내지 않으면
내가 공격을 받거나 매몰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자아가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사람이다
그게 지켜져야 제대로 살 수 있다
나는 경쟁심이나 성취욕이 별로 없고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사람인지라
나의 행복은 나의 작은 일상 속에 늘 존재한다
거기에 즐거움을 좀 더해보려고 한다
어렸을 때 내가 뭘 하면서 즐거웠었는지 생각도 해보고
사소한 것이지만 작은 즐거움을 부지런히 느껴보려고 한다
내 세계를 더욱 나답게 굳건히 해야 무슨 일이 있어도 영향을 안 받고 혹은 받더라고 나를 잃지 않고 빨리 이겨낼 수 있다
그래서 요즘 나는 유튜브와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지금까지의 깨달음을 더해
좀 더 업그레이드된 내가 되려고 한다
세상이 많이 변했으므로 나도 거기에 맞게 더 나 다워져야지
이게 뭐라고 그렇게 중요한가 싶지만 참 중요하더라
내 삶에서는.
내가 확실히 나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게 이럴 때 헤매지 않고 빠른 답을 찾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나이 드는 게 좋은 면도 많다
물론 나이를 잘 먹어야겠지만.
나이를 잘 먹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즐거워하는 사소한 부분들을 다시 되찾아가며 즐기고 싶다
어른이 되고 서울에서 사회생활하면서 잃었던 나만의 즐거움을
서울을 떠나 청주에서 나에게 집중하면서 되찾아가고
앞으로의 삶에서는 어디에서든 즐거움과 행복이 나의 많은 부분들을 차지했으면 좋겠다
나답고 어른다우면서 즐겁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한다면 뭐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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