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시즌8, 경제적 자유/일기장 (가성비 좋은 삶)

상추 키워서 먹는 날 ! 뿌듯 :) 나의 첫 상추.

솔솔월드 2023. 8. 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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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7 - [함께 살아가는,/반려식물 친구들] - 나름 잘 자라주고 있는 나의 상추와 루꼴라 :) #상추키우기 #루꼴라키우기

 

나름 잘 자라주고 있는 나의 상추와 루꼴라 :) #상추키우기 #루꼴라키우기

올해 봄이 되고 여름을 앞두었을때 상추와 루꼴라를 심었다 (4월30일) 우리집은 완전 남향은 아니지만 동남향 이라 아침에 해가 뜰때 해가 잘들어온다 여름에는 해가 길고 기온이 높아지니 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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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키우기 포스팅에 이어 수확한 상추 먹는 이야기 포스팅 ! ㅋㅋㅋ

 

 

 

 

내가 키운 상추, 첫 수확물 !

제대로 된 텃밭도 아니고 다이소에서 산 씨앗으로 키운거라 이정도의 결실에도 너무나 만족스럽다.

 

 

 

 

손으로 뜯으면 잘못될까봐 식물 다듬는 전용 가위로 조심조심히 잘라주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뿌듯한지 ㅋㅋㅋㅋㅋ

 

사 먹는 상추보다 크기도 작고, 만져보니 얇기도 얇고 부들부들했다.

그래도 초록색의 상추였다.

 

 

 

 

내가 만든 치아바타와 내가 직접 키운 상추로 먹는 식사 

너무너무 행복했다. 이게 뭐라고 ㅎㅎㅎㅎㅎㅎ

계란에 치즈 한장 올려주고, 상추는 뜯어서 아몬드랑, 유자드레싱을 뿌려 먹었다.

 

 

 

 

상추가 정말 부드럽고 얇고 ... 야들야들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먹는 상추와는 달랐지만 직접 키워먹는 거라 의미가 있었다.

분명 씨앗이었는데 이렇게 되다니 .. 자연은 참 신비롭고 경이롭고.. 멋지다.

 

 

 

 

보기에도 작고 얇아 보인다.

언젠가 진짜 텃밭을 갖게 된다면 그땐 상추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키워보고 싶다 :)

 

사실, 상추 씨앗을 처음 심을 때 실패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 집에서 이미 식물을 키우고 있었고, 식물이 자라기에 정말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마가 오기 전까지 아이들이 기대이상 잘 자라주었다.

 

이렇게 두번정도 먹고나서 장마와 폭염이 오면서 나의 상추와 루꼴라는.... 끝이 났다 ㅠㅠ

너무 습하고 또 너무 덥고, 사람도 힘든 올 여름 날씨에 식물들도 힘들어보였다.

올 여름엔 이 정도의 결실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식물을 직접 키우는 것, 직접 키워 먹어보는 것, 정말 좋은 체험이고 경험인 것 같다.

나는 어릴적부터 도시에서 자라서 이런 것들을 많이 접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은데

어린 시절에 이런 경험이 많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이라도 서울 떠나 청주에서 하나둘 못해본 경험들을 하고 사는 이 시간이 참 감사하다.

물론 서울에서의 경험도 정말 필요했던 경험이라 생각한다. (고향은 부산)

인생의 다른 챕터랄까.

암튼 나의 지금 이 챕터는 충분히 여유롭고 재밌고 감사하다.

가끔 현타가 오거나 늘 좋지만은 않고 힘들때도 있지만 그것은 어떤 챕터이든 그렇다.

이 세상이 애초에 내가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인생이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거라 생각한다.

주어진 현실 안에서 나는 지금 이 정도면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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