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이 되고 여름을 앞두었을때 상추와 루꼴라를 심었다 (4월30일)
우리집은 완전 남향은 아니지만 동남향 이라 아침에 해가 뜰때 해가 잘들어온다
여름에는 해가 길고 기온이 높아지니 이 계절에 키우기 좋은 식물들을 키우고 싶었다
서울 떠나 청주로 와서 큰 재미를 느낀 것 중 하나 ㅎㅎㅎ
그리고 이번에는 꼭 먹을 수 있는 것으로 키워보고 싶었다
그래서 젤 쉽다는 상추를 선택 !! ㅎㅎㅎㅎ 루꼴라도 상추 사는 김에 같이 사봤다
상추 심을 긴 형태의 화분을 샀다
그 외 이것저것 사옴 ㅋㅋㅋㅋㅋㅋ
심바는 날 괜찮은 사냥꾼 쯤으로 생각할까 ㅋㅋㅋㅋㅋㅋ
화분에 식물을 여러번 심어보니 씨앗을 발아 시킨 후에 화분에 심는게 더 잘자라는 것 같아서 (성공확률이 높아서)
상추와 루꼴라도 씨앗발아부터 시켰는데 얘네들은 발아 성공률이 워낙 높은 아이들이라
그냥 바로 화분에 심어도 되겠더라
화장솜에 뿌리가 붙어서 화분에 옮겨심을때 조심해 해야해서 힘들었다
미리 사둔 화분에 흙을 담아 옮겨 심었다
새싹이 올라온게 귀여움 ㅎㅎㅎ
얼마뒤 이렇게나 잘 올라왔다
씨앗 심은 족족 싹이 다 올라오는 것 같다
상추와 루꼴라 심은 날짜 적어서 이름표를 꽂아놨는데 심바가 부러뜨렸다 ㅠㅠ
저걸 깨물줄이야 ,,
이 사진 찍고 이름표는 결국 빼서 치워두었다 (사진찍을때만 꺼냄 ㅋㅋ)
부러뜨린건 먹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 그러다 위험할 수도 있으니 .
그리고 상추와 루꼴라 둘다 고양이에게 해로운 식물은 아니지만
웬만해서는 심바에게 닿기 어려운 곳에 두었다
상추와 루꼴라에게 심바가 해롭기 때문이다 ^^
입맛을 다시고 있군 ㅎㅎㅎ
심바도 상추를 좋아해서.. 나중에 상추 먹을 수 있게 되면 좀 줄게 ㅋㅋㅋㅋ
상추가 한곳에 너무 많이 심으면 웃자람이 심해질수 있다고 해서
또 생각보다 심은 족족 싹이 나와 자라길래 하나씩 거리를 두고 옮겨 심어주었다
사실 이것보다 더 넓은 공간을 두고 심어주는게 좋은데 싹이 나온게 아까워 최대한으로 심어줬다
이름표 사진찍으려고 꽂았다가 다시 뺌 ㅋㅋㅋㅋㅋㅋ
옮겨 심을때 빈 화분들에도 나눠 심어줬다
이제 슬슬 상추와 루꼴라가 외관상으로도 구분이 된다 신기! *-*
얘네들은 다 상추
귀엽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6월27일 오늘 찍은 상추모습, 똬 !!!!
엄청 잘자라주고있다 ㅋ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곧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사실 먹을만하게 자라지 않더라도 그냥 꼭 한번 키워보고 싶어서 시도해본건데 이렇게 큰 애들도 있어서 되게 뿌듯했다 ㅎㅎㅎ
씨앗 심은지 거의 두달이 되었는데 이렇게 많이 큰 상추도 있지만 거의 성장하지 못한 애들도 많다
식물을 키워보면서 참 많은 것들을 느낀다.
한날 한시에 같은 조건에서 씨앗을 심었지만 자라는 속도와 결과가 다 다른 것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생과 많이 닮아있다고 느낀다.
로즈마리를 키울때도 느꼈지만 다 각자의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렇기때문에 함부로 단정지으면 안되는 거겠지.
아직 안나온 애들도 언제, 어떤 모습으로 뿅하고 세상에 나올 지 아무도 모른다.
나와봐야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