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바가 장모종이라 그런지 헤어볼을 자주 토하는 편인데
최근 들어 그 횟수가 잦아진 느낌이 있어 주시하고 있었다
사람처럼 컨디션이 일시적으로 안좋으면 그러다가 괜찮아지는 경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또 혹시라도 평범한 헤어볼, 사료토가 아니라 다른 문제도 있으면 병원에 가야하니
한동안 심바의 컨디션을 살피느라 바빴다
그러다 어느날 헤어볼, 사료토를 연속해서 (거의 10분 이내 차이로) 네번을 해서 (마지막엔 아무것도 없는 거의 투명토)
그날에는 진짜 너무 걱정이 되어서 검색하고 챗GPT한테도 물어보고 심바 컨디션을 신경쓰느라
잠도 제대로 못잔것 같다
그래도 토의 유형이 심각한 게 아니라 여전히 컨디션의 문제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사료도 늘 먹던 것이었고, 화장실가고 사냥놀이 하는 활력, 그리고 토를 다 하고 나서는
다시 밥달라고 하는 식욕까지 괜찮은 상태였고
내 나름의 결론은 심바 나이가 이제 6.5살 정도니까 사람 나이로 40쯤 되니
약하고 예민한 부분이 드러나는 시기가 아닐까 정도로 예상해보았다
심바는 소화기관이 약한 편인가 보다라고
알아보니 로얄캐닌 사료에도 7살 이상 성묘를 위한 사료가 7+로 따로 있더라
12살 이상도 따로 있는데 나는 노묘용만 따로 있는 줄 알았다
우리 심바도 이제 먹는 것에 변화가 필요할 때가 왔다
나도 30대 초반에는 영양제 있어도 잘 안챙겨 먹었는데
40대가 되니 꼬박꼬박 챙겨먹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심바도 나랑 비슷한 상태인 거다
지금은 로얄캐닌 센서블+힐스 급여중,
헤어볼이 잦은 편이라 로얄캐닌 헤어볼케어로 먹이다가
크게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센서블로 바꾼건데 처음에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제 나이의 한계의 벽에 부딪힌 느낌, 사료만으로는 안되는 부분 (사람처럼)
그날 급하게 알아보고 펫프렌즈에서 주문을 했다
우선 로얄캐닌 인도어 7+ 사료 소량,
그리고 초유 한스푼은 심바가 어릴때 천식 증상 있을때 효과 있었던 영양제, (우연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기호성도 좋았음)
요걸 다시 사서 이후로는 매번 사료에 뿌려주고 있다
다른 영양제는 사봤지만 기호성이 좋지 않아서 안먹은 경우가 많아서
일단 이거 하나만 주고 지켜보자 싶었다
지위픽 사료 샘플도 구매했는데 예전에 지위픽 사료가 육류재료만 쓰고 드라이 공법이라 좋다고 해서
급여했던 기억이 있었다, 심바도 다행히 잘 먹었었고
보통 사료에는 곡류가 들어가고 기름기도 있고 튀긴듯한 느낌이 있는데
혹시나 그게 소화에는 안맞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지위픽도 주문했고
나머지는 심바가 좋아하는 것들로 사는 김에 주문했다 ㅎㅎㅎ
아직 로얄캐닌 사료는 급여 전이고 (그 전에 급여중인 로얄캐닌 센서블 사료가 너무 많이 남았고 기호성은 좋음)
로얄캐닌은 기호성이 좋고 평도 좋은 편이라 기본으로 급여하기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초유 한스푼 효과가 궁금해서 먹이던 사료에 초유한스푼을 뿌려서 줬는데
그 이후로 아직까지는 토를 하지 않고 있다 (광고 아님, 내돈내산!!)
심바와 잘 맞는 영양제이긴 확실한 것 같다 ㅎㅎㅎ
이전에 다른 초유 영양제를 샀던 적이 있는데 효과도 크게 없었고 기호성도 좋지 않았다
앞으로 이 제품은 진짜 꾸준히 먹여야겠다 싶었다
지위픽 사료 샘플도 기존의 로얄캐닌 센서블이랑 같이 섞어 줬는데 기호성도 괜찮고 탈도 없더라
이번에 센서블 다 먹으면 인도어 7+이랑 지위픽을 섞어줄까 싶다
일단 초유 한스푼 덕분인지 심바 컨디션이 회복이 되어서 너무나 다행이고 큰 걱정을 덜었다ㅠㅠ
(심바는 건식:습식을 3:2정도...로 급여하는데 오늘 포스팅에는 건식얘기만 다뤘다
주로 급여하는게 건식이고 또 건식, 습식 늘 급여하던 것들이었기 때문에)
심바야 너는 이렇게 속편하고 행복하기만 해...
심바는 나의 거울,
내가 생각많고 스트레스가 많으면 심바 컨디션이 꼭 안좋더라
그러면서 내 삶을 돌아보고 내 마음도 다시 잡는다
우리 심바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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