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주일 내내 초과근무로 요 근래 젤 힘들었던 한주를 보냈다
월화수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목요일부터 한계가 느껴지더니 금욜되니 시간이 왤케 안가던지
퇴근하고 폭발할것 같았다 (오랜만에 감정의 롤러코스터 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부정적이고 나쁜 마음만 들더라
다행히 주말동안 잘 보내서인지 오늘은 꽤 괜찮은 상태이다 (원래 상태로 회복완료)
저번주 금욜에 블로그를 썼다면 욕이 반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그리고 서울떠나서는 처음으로 10시간씩 근무하면서 진짜 이렇게 살면서 돈벌기 싫다는 생각을 많이했고
서울을 잘 떠났다고 다시한번 생각했다
내가 도대체 그때는 어떻게 일을 했었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사실 그때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했어서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고 살아내야만 했을것이다
탈서울의 선택지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명확해졌던거라.
저번주는 일주일간의 특별한 초과근무 주간이었다 (다행히도 처음이자 마지막ㅋㅋㅋㅋㅋ)
하루 중 너무 긴 시간을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며 보내니 몸도 마음도 지쳐갔다
금요일이 되니 별거 아닌 일에 (평소의 나 답지 않게) 짜증이 나고 욕이 나오고 화가 났다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은 편인데도 아주 그냥 드라마퀸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 스스로도 그런 차이를 느끼면서 다 겪고 알고 깨달았던 부분임에도 너무 오랜만에 몸소 느끼니 참.. 생생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정말 싫은 한주를 보냈다
주말에 내가 좋아하는 동네카페가서 맛있는 음료를 마시며 따뜻하게 보냈고
'인생에 한번쯤은 킬리만자로' 를 최근에 본 덕에 생각난 노래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를 들으며 위로받고 힘을 냈다
일요일에는 심바랑 추위가 느껴지지않는 침대에 나란히 누워
'바퀴 달린집2' 를 보고 있으니 참 행복했다 (요즘 챙겨보는데 참 좋더라)
그리고 월요일에 다시 출근을 해야하니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다
감사히 여기자
일이 좀 힘들어도 다 지나갈 시간이니까 감사하며 살자
힘내자.
다행히도 주말에는 여유롭게 쉬니 다시 긍정에너지로 충전이 됐다
오늘 출근하면서 괜찮아진 이유는 저번주 일주일동안 하루 10시간 근무가 특별한 케이스였고
원래는 5시간 알바니까.
이번주도 사실 바쁜 일들이 있어 한두시간씩 더 많이 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하루 10시간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본 5시간인데 한두시간 부탁받아 조금씩 연장근무 하는거랑
애초에 일주일내내 10시간씩 해야한다고 마음먹는거랑 마음이 많이 다르더라.
그래서 저번주에 힘들었던 마음은 거의 다 회복된 것 같고
이제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내 마음 상태도 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은 넉넉하게 벌지 못해도 난 하루 5시간 알바가 딱 좋다.
돈은 넉넉하지 않아도 시간이 충분하다
그래서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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