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에 몇년간 일기 블로그를 하며 나에게 집중했던 결실로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등등 나란 사람에 대한 것은 아주 빠삭한 전문가가 되었다. 그래서 세상에 나아가서도 어느정도의 방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도 쭉 그렇게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겪어본 30대의 서울생활의 끝은 아주 견고한 자본주의 현실의 벽. 현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깨달은 후 나는 청주로 떠나는 건 생각보다 간단한 결정이었다 그런데 서울 밖의 삶도 여전히 자본주의 안에 있다 좀 더 낮은 벽, 그리고 좀 덜 쫓기는 현실일뿐 ㅋㅋㅋㅋㅋㅋ 물론 현실안에서는 이정도의 여유가 너무나 크고 소중했다 나는 청주의 삶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으며 미래를 위해 쓸수있는 나의 여분의 에너지가 있음에 다시금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