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전 하고싶은 일이 다시 생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이 점은 내 인생을 통틀어서도 아주 큰 변화이다. 그럼에도 처음엔 대수롭지않게 생각했고, 또 의심했으며 표면적으로 이 일이 나에게 하나의 '사건'이 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아주 어렸을 적, 초등학생 때로 기억을 한다. 바비 인형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미미 정도 일듯) 인형이 나에게도 있었는데 그땐 인형옷이 대부분 일상복이 아닌 드레스가 전부였다 어릴적부터 치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했고 현실감도 떨어져서 공주 드레스는 별로 재미가 없었다. 나는 일상복을 직접 만들어 입히고 놀았다. 엄마에게 안입는 옷을 확인하고는 잘라서 손가락에 골무를 끼고 직접 손바느질해서 찢어진 청바지, 청자켓 등을 만들어 입혔었다. 그 땐 그게 좋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