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제의 머릿속/2024 서른아홉

비상계엄 이후 일상의 불안도가 높아짐, 그래도 나의 일상은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말자.

솔솔월드 2024. 12. 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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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추워졌지만 전기장판+난방텐트가 있어서 잘때는 뜨끈뜨끈하다

심바도 아직까지는 많이 춥지 않은지 내내 여기서 자지않고 

잠깐 누워있다가 더우면 내려간다 ㅎㅎㅎㅎㅎ

 

 

 

 

 

이번 겨울엔 보일러도 조금씩 틀어주는데 이번 겨울 난방비 두근두근함....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심바는 보일러 틀면 여기서 누워자는데 젤 따뜻한 자리 ㅎㅎ

 

요즘 나라꼴이 엉망이라 일상의 평온을 지키기가 참 어려운데

비상계엄을 겪고나서 일상의 불안도가 조금 더 올라간 기분이 든다

인스타, 스레드 보면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듯

뉴스 안볼수도 없고 보면 화나고 ㅡㅡ

 

그러던 중 이번 윤석열 탄핵 집회 영상 댓글들을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

이번 집회 참여자의 높은 비율이 20-30대 여성이라는 이야길 보았다

다양한 케이팝 응원봉을 들고 나왔는데 어쩌면 가장 소중한 것을 가지고 나온거라고,

역사 속에 국민들이 같은 마음으로 뭉친 일은 너무 많았지만

20-30대 여성의 주도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일은 잘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뭔가 뭉클하다

 

나는 박근혜 탄핵집회 참여했었고(딱 한번 갔지만 자랑스러웠다ㅎㅎ)

아마 지금도 서울에 살았더라면 한번쯤 가지 않았을까 싶은데(그만큼 분노하고 있음)

지방이라 너무 멀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ㅠㅠ 가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추운 날 대신 모여서 목소리 내어줘서 정말 고맙다는 마음이 든다

응원봉 가지고 탄핵집회 나온 영상 댓글에 

 

"저런거 가지고 나왔다고 가볍다고 생각하는 어른분들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친구들은 어린나이에 2번의 탄핵을 눈으로 목도하는겁니다. 저 어린친구들이 이 추운날 거리에 나오게한 우리는 부끄러워해야합니다."

 

눈물 핑...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 상황이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에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에게만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젊은 층, 또 같은 여성이 많다는 점에 큰 공감대와 연대를 느낀다.

 

또 유튜브 댓글들 보니 어린 세대들에게 최루탄 냄새 맡게하고 싶지 않다며

예전 계엄 겪으신 어른들의 댓글들 보는데 그것도 울컥하더라

알고리즘으로 그 시절 응팔 장면들도 보고 화났다가 맘따수워졌다가를 반복중임 ㅋㅋㅋㅋㅋ

 

휴, 정신 바짝 차리자 진짜

뭐든 더이상 피해보고 빼앗길수는 없다 

그 마음으로 블로그 일기 쓰는 중 ! 

 

 

 

 

 

 

 

매복사랑니 뽑으러 큰 병원에 가야해서 휴무때 갔던 한국병원

청주에서는 매복사랑니 맛집인것 같다 

여기서도 사랑니 바로 뽑을 수 없고 진료를 받고 나서 예약을 하는 순서로 한다

그래서 이 날 오전에 진료 예약 잡고 방문했음

오랜만에 큰 병원이라 가는 길 헤매일까 열심히 알아보고 갔다

12월 연말에는 바쁘고 뽑고 싶지 않아서(ㅋㅋㅋㅋㅋㅋㅋ)

1월초로 예약잡음

아유 제발 무사히 뽑기를 

이것만 잘 하고 나면 진짜 치과 당분간 큰 행사는 없음 !! 

관리 잘해야지 ㅎㅎㅎ

 

 

 

 

 

 

 

세상 어찌 돌아가는지 상관없는 우리 심바는 

이렇게 나른하게 잘도 잔다 

우리 심바의 평온한 모습 보며 요즘 젤 크게 힐링함....

뭐 다른건 힐링할게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눈이 마주쳤는데 너무 삼각김밥 모양으로 앉아있길래 냉큼 찍었다

왤케 이쁘지 ㅎㅎㅎㅎ 

뽕주댕이도 너무 귀엽고 눈 똘망똘망 , 가지런한 앞발

뭔가 점점 푸짐쓰해지는 모습이지만 너무너무 귀엽다!!

거울에 비친 뒷모습도 귀여움....

 

이런 세상, 심바가 매일 나를 구한다

잘못된 것을 알고 분노하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나의 일상을 절대 빼앗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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