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치즈 치아바타와 발사믹식초+올리브오일
그리고 아메리카노
너무 맛있는 조합이었다
앞 일기 내용에 이어 써보자면
내 삶에서 내 안와 밖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을 느껴가며
이것이 내 삶의 전환점이구나...라고 받아들인 상태.
그리고 그 증상 중의 하나는 입맛의 변화도 있었다
이 부분은 물론 이번달이 알바 초과근무로 인해 많이 바빠져서 일시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단순히 그것 뿐만이 아닌 것 같음을 내 삶에서 미세하게 느껴가고 있다
늘 일상적으로 맛있게 먹던 음식들이 맛있게 느껴지지 않고 먹기가 싫어졌다
늘 좋아하던 것들이 더이상 좋지 않은 경험들
그리고 알람없이 아침에 눈이 떠지는 현상들 (물론 이것은 매일은 아니지만 나는 아침형 인간이 전혀 아니었으므로 이것도 나에게는 꽤 의미가 있다 ㅋㅋㅋㅋㅋㅋ)
스스로 목표를 두고 다양한 일들을 시작했으며
그것을 위해 당연히 내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노력해야하는 것들이고
자연스럽게 느긋한 삶이 아닌 바빠지는 삶을 스스로 선택한 꼴이 되었다
아마도 그래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 기존의 생활습관에도 변화가 필요하고
내 체질의 변화도 일어나는 게 아닐까?
늘 해오던 모든 것들에 다시 물음표를 던지게 되는 것.
사실 그래서 그저 평온하지 않아 에너지 소모가 큰 요즘이다
하지만 이 또한 내가 선택한 길에서 내가 감수해야할 일들이고
지금 그 부분의 답을 찾아놓으면 앞으로의 길에서는
좀 더 그 목표에 맞는 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최근에 원했던 효율적 인간,
그리고 나라는 인간이 만들수 있는 가장 만족스러운 나의 인생을 만들기 위해.
최근에 내 삶의 큰 사건이 있고나서 (오랜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일)
잊고 살던 내 인스타의 예전 게시물들을 한번 보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내 예전 게시글에서 보고 캡쳐했다
"타인의 눈은 우리의 감옥이고, 그들의 생각은 우리를 가두는 철창이다." -버지니아 울프
몇년 전 서울 생활 한창 할 때의 내 모습들, 내 감성들을 보니
내가 그 사이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가 새삼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나다움의 자유가 쉬워진 것 같다
이제는 정말 경제적 부분만 남은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글도 어떤 부분에서는 여전히 공감하기도 하지만
내가 타인과 눈, 그들의 생각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가 된다면
그것은 더이상 감옥도 아니고 철창도 아닌 것이다
이 세상에 살아있는 한 언제나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겠지만
그 무엇도 나에게 더이상 감옥도 아니고 철창도 아닌 그 경지가 가장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의 시기마다 나만의 목표가 있었고,
이제는 정말 나에게 다른 챕터구나.
그렇다면 지난 챕터에서는 어느정도 나다운 답이 나왔다는 것이기도 하니
스스로 칭찬하며 좋게 해석할만한 부분도 있다는 것.
지금의 챕터가 지나면 또 언젠가 지금의 내 일기를 보고
'저땐 저게 참 힘들었구나... 지금 나는 괜찮은데 ㅎㅎ' 이런 생각을 하겠지?
내 나름대로 목표를 이뤄갈 그 날을 막연히 떠올려보게 되었다
10월이 끝나가서 그런가 긍정적인 생각들이 다시 생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이번주 잘 보내보자
이번 챕터도 잘 보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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