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제의 머릿속/내가 책을 읽다니

책 '신과 나눈 이야기' 온전히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에 대한 놀라운 통찰

솔솔월드 2025. 9.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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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드디어 신과 나눈 이야기 1,2,3편을 모두 다 읽었다

 

술술 재밌게 읽히는 부분도 많았지만

많이 낯설고 어려운 이야기들로 아마도 수년뒤 다시 읽어야 또 보이고 깨닫게 되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그런 책이었다

난 이번에 이 책을 읽고 너무 감탄하며 책에서 얻는 기쁨을 만끽한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사랑'에 대한 통찰이었다

 

1편 : 나는 너희가 원하는 걸 원한다
2편 : 사랑은 지금 무엇을 하려 하는가?
3편 : 우리는 모두 하나다

 

3편의 부제는 각각 이렇다

막상 1편을 읽다보면 2편이, 2편을 읽다보면 3편이 어떤 내용으로 이어지겠구나 하는 감이 온다

 

나이가 들면서 '나'라는 존재는 점점 더 확장하게 됨을 느꼈는데,

그것은 나와 내 주변(좁게는 가족, 넓게는 사회, 국가, 세상)이 연결이 되어있어

아무리 나 혼자 독립적으로 살아가고 싶어도

이 세상 모든 것을 차단한 채 나 홀로 무인도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한때 무인도에 혼자 사는게 꿈이었던 인프제 INFJ였지만

나를 찾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이지 않았던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에 따라 유대감, 연대감,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들을 느끼게 되었다

나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존재라는 것도.

 

이는 내가 아주 독립성을 추구하는 개인주의적 인간이기에 아마도 

나 우선이 먼저였다가 확장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안->밖)

 

여전히 나는 나 자신이 누구인지 내가 잘 아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를 찾고 나니 '나는 나다' 하고 끝이 아닌,

너무나 넓고 복잡한 세상 임을 알게 되고,

점점 내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점점 그 주변의 영역이 더 넓어짐을 느낀다

 

나는 결국 내 주변이 평화롭고 행복하고 안전해야 나 또한 평온하고 행복한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내 주변을 확장된 나의 영역, 확장된 나의 세상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다면 진정한 자기애, 사랑이란?

나는 모두가 자신을 먼저 알고 사랑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 다음에 한 생각이 '그렇다면 내가 나를 진정으로,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뭘까?' 였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고, 기본이 되되,

내 주변이 확장된 나의 영역이기에

내 주변을 사랑하는 것이 나에 대한 사랑의 연장선이라고 깨닫게 되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나와 내 주변을 모두 사랑하는 것이더라.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것은 내가 딛고 있는 이 땅을 사랑하는 것이고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고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사랑하는 것이며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어쩌면 나에게 있어서 진정한 자기애는 인류애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것.

나에게는 이 것이 '지독한 나다움'의 뿌리에서 나온 너무나 큰 깨달음 이었다

 

('나'라는 필터를 통해 얻어진 지극히 한 개인의 생각 임을 참고 해주시길 바라며)

 

깨달음과 실천은 다르다

이제 겨우 어떤 깨달음만 얻었을 뿐, 

이 또한 궁극적인 나의 인생 길의 한 과정일 뿐일테니,

실천은 앞으로 나다운 방식으로 열심히 찾아가 보아야 하겠다

 

어쨌든, 지금의 나에게는

나라는 존재의 영역이 더 크고 넓어지게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고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너무나 귀하다.

 

최근에 내가 가졌던 관념들로 부터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었는데

내가 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앞으로의 내 삶을 대하는 관점에도 수정이 필요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막힌 벽이 아니라 닫혀진 문을 열고 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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